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 높은 배당과 고수익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다.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이 줄어든다.
보통 커버드콜 상품은 콜옵션(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적인데,
올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뚜렷한 자산 가격 상승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올해 들어 2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의 ‘글로벌X 나스닥100 커버드콜(QYLD)’ ETF와
동일한 전략을 사용한다.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을수 있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이기도 하다. 연 환산 배당 수익률은 8~9%에 달해 국내 상장 ETF 중 2번째로 높은 배당률이다. 1억원을 넣으면 매달 63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커버드콜 상품의 단점으로 고배당 매력은 충분하지만 주가의 상방이 막혀 매력이 떨어지는것 또한 사실이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추종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률에 합산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콜옵션을 팔아 주가가 하락할 땐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방어하고, 반대로 증시가 상승할 땐 상방이 막히는 편이다.
하지만 올 들어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의 기초자산인 나스닥100지수가 연중 45%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부진이란 단점이 어느 정도 보완된 모습이다.
성장 정체를 보이던 커버드콜 상품들이 올 들어 증시 불확실성 때문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횡보하면서도 변동성은 클 때 높은 수익을 낸다.
콜옵션 매도액을 주 수익원으로 삼는데,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단기간의 대박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