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매 주의보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은 2021년 하반기 또는 작년 상반기 감정이 이뤄진 게 대부분이다. 집값이 꺾이기 전 감정가가 산정된 것이다. 집값 하락률이 높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낙찰가율이 70%인데도 낙찰가가 급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경기 수원 팔달구 화서동 A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8일 낙찰가율 71.9%인 5억3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가 26명에 달할 정도로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현지 중개업소에 같은 평형 아파트는 5억2500만원(매도 호가 최저)에 나와 있다. 작년 5월 산정된 이 경매 물건의 감정가(7억4200만원)는 이 단지 최고가 7억7400만원(작년 5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감정가는 법원이 경매 절차를 개시하면서 선임한 감정평가사가 정한다. 채권자, 채무자 양쪽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사집행법상 감정평가사는 2주 안에 감정가를 넣은 평가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경매 절차 개시와 감정평가서 나오는 시점은 차이가 없지만 첫 번째 매각 기일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개별 법원의 사정으로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시차로 집값 상승기엔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편이고, 하락기엔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아진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