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뭉칫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증시 부진과 금리인상 기조 속에 지난 한 해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국고채·회사채 등 채권을 20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채에도 8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새해에도 개미들은 5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며 채권으로의 '머니무브'(대규모 자산이동)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3일부터 12월3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채권을 20조611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종류별로 회사채 순매수 규모가 7조99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채는 9678억원, 기타금융채는 5조8512억원 수준이었다. 개인들이 증시 부진에 좀처럼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 어려워진 주식시장을 떠나 안전자산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