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

1400대 1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청로엔 2023. 3. 15. 08:53
728x90
반응형


분양 당시 경쟁률이 1400대 1에 육박했던 인기 오피스텔도 
분양 직후 수천만원에 달했던 웃돈이 눈 녹듯 사라지고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2021년 11월 청약 당시 139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만 하더라도 '못 구해 난리'였지만, 약 16개월이 지난 현재는 상황이 180도 역전됐다. 
프리미엄을 포기한 '무피' 매물이 시장에 나왔지만 한 달이 넘도록 팔리지 않는 재고로 전락했다. 
2000만~3000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하고 있다. 

 

 



원인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아파트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에서 벗어났기에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분양가를 끌어올린 곳도 많았는데,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 
아파트의 대체제로 급부상했던 만큼,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지자 매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대출 규제도 한몫을 한다.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LTV) 최대 70%가 적용됐지만, 
지난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됐다. 

DSR 산정 시 실제 상환 기간과 관계없이 만기를 8년 고정으로 계산하기에 
대출 한도도 대폭 줄었다. 

 


정부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에서도 배제된다. 
지원 대상을 주택법상 주택으로 한정하고 있어 건축법을 따르는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은 신청할 수 없다.

더불어,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청약받은 오피스텔은 4곳으로, 541실 모집에 659명만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22대 1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34실에 5만21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25대 1이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