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순위 청약 아파트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을 정도로 과열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는다)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특히 당첨만 되면 최소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
무너지는 부동산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규제 완화의 하나로 청약 문턱을 대폭 낮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공포·시행했다.
무순위 청약에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고, 다주택자들이 서울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부터 청약 당첨 시 기존 소유 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해야 했던 1주택자는 처분 의무가 사라졌다. 이전에 처분 조건부로 당첨된 1주택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또 기존 분양가 9억원 이하였던 투기과열지구 특별공급 기준도 폐지됐다.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로, 신청자는 19만282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평균 경쟁률은 100.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배나 증가했다.
평택이나 과천, 세종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선 경쟁률이 1만대 1까지 치솟았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진행된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 무순위 청약에서 4가구 모집에 5만74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만4358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로 84㎡A는 2가구 모집에 3만463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만7318대1, 전용면적 97㎡B는 1가구 모집에 1만4219명이 몰려 1만4219대1, 전용면적 74㎡A 1가구 모집에 8579명이 몰려 8579대 1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무순위 청약 문턱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흑석자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 조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의 무순위(줍줍) 청약 물량을 접수하는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6.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청약을 접수받는다.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계약 취소 물량 전용면적 84㎡는 9억679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매물 최저 호가가 16억여원에 달하는 점을 보면, 청약이 되기만 하면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 매물 최저 호가는 13억원이다.
다만 모집 조건에 차이가 있어 청약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무순위 청약인 전용면적 59㎡는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택법 위반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주의사항
무순위 청약에서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이 폐지되고, 현재 시세 대비 수억원 저렴하기 때문에 무순위 청약을 기대하는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순위 청약은 계약 후 입주까지 잔금을 마련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자신의 자금 여력 등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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