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는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설정하고 유상 옵션 항목을 늘리는 신규분양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유상 옵션 비용은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취득세를 산정할 때는 집값에 포함되는 만큼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후에도 건설사와 조합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옵션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삐 풀린’ 유상 옵션에 더해 중도금 이자 후불제 비용까지 합치면 표시된 분양가와 실제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분양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신림3구역 재개발)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는 10억 1200만 원으로 여기에 옵션비와 중도금 이자(6~7% 추정) 등을 더하면 11억 원을 훌쩍 넘는다.
발코니 확장(최대 2821만 원) 등 풀옵션 선택 시 추가 비용이 최대 840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현관 중문뿐 아니라 바닥 마감재, 붙박이장, 시스템 에어컨 등 지나치게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옵션에 포함시켜 ‘옵션 끼워 팔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취득세(3.3%)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분양자가 부담하는 총 비용은 12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서울 동대문고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청량리 7구역)’는 59㎡의 분양가가 8억 4700만 원인데 옵션비가 5435만 원에 달했다. 이곳 역시 현관 중문, 붙박이장, 기본 가전 등을 유상 옵션으로 뒀다.
3000만 원 내외로 예상되는 중도금 대출 이자까지 더하면 분양가가 9억 원 중반대에 달한다.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84㎡(분양가 10억 7900만 원)의 풀옵션 비용은 5084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싱크대 수도꼭지, 양변기, 세면기, 세면기와 욕주의 수도꼭지까지 죄다 유상 옵션에 포함시켰다. 중도금 후불 이자까지 합치면 역시 12억 원에 육박한다.
유상 옵션 비용이 이처럼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들이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이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시장 상승기 때 발코니 확장비로 5000만~1억 원 이상을 받은 곳도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없어졌지만
공사비가 뛰고 조합들이 유상 옵션 항목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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