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열기가 뜨겁다.
고금리 기조에 채권 금리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다가
투자 방법이 간편해지면서
채권 시장으로 유입되는 개인 자금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채권 투자로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올라 중도 매매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빼냈지만
채권은 역대급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2조685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인 9조170억원에 비해 40% 늘어났다.
개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공채 외에는
은행채, 회사채를 중심으로 매수해왔지만
올해는 특수채(공사·공단채 등)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특수채를 1조6027억원 순매수했는데
올해 들어 약 3개월 만에 이미 1조23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은행채 순매수 규모와 비슷하다.
이러한 현상은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고
하락할 거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듀레이션이 큰 특수채 위주의 순매수가 강해진 탓이다.
듀레이션(금리에 따른 자산가격 민감도)이
클수록 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 상승폭이 더 크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표면이율이 작을수록 듀레이션이 크다.
대표적으로 국고채 장기물이 듀레이션이 큰 채권이다.
채권은 직접 매수하거나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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