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뭉칫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증시 부진과 금리인상 기조 속에 지난 한 해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국고채·회사채 등 채권을 20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채에도 8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새해에도 개미들은 5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며 채권으로의 '머니무브'(대규모 자산이동)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3일부터 12월3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채권을 20조611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종류별로 회사채 순매수 규모가 7조99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채는 9678억원, 기타금융채는 5조8512억원 수준이었다.
개인들이 증시 부진에 좀처럼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 어려워진 주식시장을 떠나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채권은 발행 주체가 망하지 않는 한 만기일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금리가 올랐을 경우 저가 매수한 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을 팔아 시세 차익도 볼 수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ETF에도 꾸준히 돈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채권 ETF를 2059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를 125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ACE 23-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27억원,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14억원, 'HANARO 32-10 국고채액티브'는 9억원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ETF는 주식과 채권, 통화, 원자재 등의 가격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목표인 인덱스펀드의 지분을 거래소에 상장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도록 한 금융상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본인의 주식거래계좌를 통해 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 하는 채권과 달리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고 ETF 거래 수수료가 개별 채권 대비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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