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배당주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주기적으로 분배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인
월배당형 ETF에 주목하자.
시장 변동성 관리에 유용한 장점이 있다. 2023년 6월 현재 S&P500이 2022년 10월 대비 2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량자산은 비우량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현금 흐름이 매월 안정적으로 발생한다면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분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
자산관리의 중심축이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하고 있다. 생활비를 얻기 위해 자산을 단순히 매도하기보다는,
보유하며 자산 증식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직장인이나 은퇴자들에게 매달 월급처럼 현금이 지급되는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월배당형 ETF 종류
1. 채권형 ETF
분배금은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원금을 지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기대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미국 30년 국채 ETF와 같은 장기채권도 월배당형 ETF로 출시돼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월지급 분배금 이외에 자본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로 활용할 수 있다.
채권형 ETF 중에는 만기가 도래하면 청산하는 만기매칭형 ETF도 있다.
이러한 만기 매칭형 ETF들 가운데 월지급식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들도 있는데 예금대비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예금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예금은 중간에 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얻을 수 없지만 ETF는 언제라도 매도해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월 분배금을 통해 다양한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채권형 ETF는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만기 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와 함께 원금 손실 없이 그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 주식형 ETF
주식형 ETF는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상품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옵션프리미엄 수익이 더해지기도 한다.
다만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월배당형 ETF에는 대표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이나 S&P500을 추종하는 ETF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배당을 얻을 수 있는 고배당주 ETF가 선호된다.
고배당주 ETF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만 고려하는 투자자가 있는데 이 경우 배당금은
그대로인데 기업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해 마치 배당수익률이 상승한 것처럼 보이는 상품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문제는 기업 주가 하락이 향후 성장성 하락이 예상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는 곧 배당 감소 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고배당 ETF 투자를 위해서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더불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인 펀더멘털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프로 셰어 S&P500 배당귀족주 ETF(NOBL),
챨스슈왑 미국배당다우존슨 ETF(SCHD),
제이피모건 배당성장 액티브 ETF(JEPI) 등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배당성장 ETF들을 바탕으로 인컴을 높이거나, 월지급 옵션을 추가해 원화로 상장한 상품이 많다.
안정적인 배당과 높은 성장성 모두를 추구하는 ETF에 알아보자.
가. S&P500 배당귀족주(NOBL)에 투자하는 ETF
배당귀족주란 S&P500 지수 내에서 최소 25년 이상 매년 연속으로 배당이 증가한 기업에 주어지는 명예로운 호칭이다.
배당귀족주란 명칭을 보유한다는 것 자체가 장기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증거가 된다.
장기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 나가려면 기업의 성장이 동반돼야하기 때문이다.
배당귀족주 안에는 독점적 지위에 있거나 생활필수품과같이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 불황에 강하며 하락장에서도 방어력이 높다.
배당귀족주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엑슨모빌, 알버말, 셰브론, 월마트, 펩시,IBM 등
60여 개 귀족 기업의 배당이 매달 지급하는 분배금 재원이 된다.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연금 등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SCHD)
배당 성장성과 기업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꼽힌다.
이 ETF는 배당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주로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과거 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고배당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또한 안정적 현금 흐름및 높은 자기자본이익률 모두를 살펴,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고루 확보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S&P500 배당수익률이 3.63%에 달하고, 배당성장률도 5년 평균 약 12.4%이다.
브로드컴, 펩시, 머크, 시스코 등 100여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유의사항
가. ETF 투자 자산이 시장 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해야 된다.
고배당주 ETF는 성장주 ETF에 비해 그 정도가 작지만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채권형 ETF 가격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주식을 보유한 만큼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ETF도 있는데,이러한 상품은 박스권 장세에서 손실 확률은 낮추면서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나. 분배금 수준과 지속성을 고려해야 한다.
채권형 ETF라면 분배금 재원이 대부분 이자 수익이라 안정적이지만 액수가 크지 않다.
반면 고배당주 ETF의 경우 분배금 재원인 배당금의 액수는 크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동시에 다양한 옵션전략을 활용해 추가적인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ETF도 있다.
다. 세금 문제
금융회사는 분배금을 지급할 때 매번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한다.
하지만 분배금의 원천이 옵션 프리미엄인 경우 해당 수익은 비과세된다. 따라서 같은 액수의 분배금이 지급되더라도,
국내 커버드콜 ETF는 옵션프리미엄 수익이 국내 상장 주식 매매차익처럼 비과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세금 면에서는 다소 유리할 수 있다.
라. 월배당형 ETF 투자는 연금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절세와 노후 생활비 마련이 목적이라면 IRP와 같은 연금계좌에서 월배당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일반 계좌에서 월배당형 ETF에 투자하면 매달 분배금이 발생할 때마다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한다.
그러나, 연금계좌에서는 매달 분배금이 발생해도 이를 인출할 때까지 과세하지 않는다.
또한 55세 이후에 분배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로 5.5~3.3% 세율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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