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

잉여현금흐름 수익의 비밀

청로엔 2023. 9. 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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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으로 흔히 고려하는 지표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있다.

이러한 지표는 단지 현금흐름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되는 역할만 한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현금흐름을 눈여겨 보아야 된다.

PER나 PBR보다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에 주목해야 된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실질적 현금 보유 수준을 알려주는 재무적 지표로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며 기업 이익의 변동성이 커질 때 잉여현금흐름이

탄탄한 기업이 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의 영업활동과 투자에 쓴 돈을 다 제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순이익에서 운전자본(재고자산이나 외상매출금 등),

자본적 지출(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비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는 기업 유보금이나, 일회성 손익 등으로 왜곡되기 쉬운

매출액·영업이익에 비해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보다 더 잘 보여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잉여현금이 많으면 고금리 환경을 견뎌낼 수 있어

장기적 위기를 견딜 수 있고,

이러한 기업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재투자 여력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꾸준한 배당을 유지하면서,

자사주를 사들여 주당 순이익(EPS)을 높이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잉여현금흐름만으로 선별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미국의 ‘페이서 US 캐시카우즈 100(Pacer US Cash Cows 100·COWZ) ETF’와

유사한 구조의

‘카우즈(COWZ)’가 그것이다.

카우즈는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을 모은

러셀1000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지난 1년간 잉여 현금 흐름이 큰 기업을 골라내,

이 중 향후 1년간 잉여 현금 흐름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개 기업을 편입한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은 ETF에 관심을 두었다.

연평균 3~5%의 배당수익률을 내면서 배당 일부를 재투자하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즉, ‘SCHD’가 인기를 끌었다.

투자성과 : 카우즈 vs SCHD

TIGER 미국캐시카우100의 추종 지수의 성과는

SCHD가 추종하는 지수 성과를 앞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SCHD가 추종하는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0.49%인 반면,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의 추종 지수는 13.88% 올랐다.

최근 5년간 등락률을 비교해도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의

추종 지수(80.82%)가

SCHD 추종 지수(67.95%)를 추월했다.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미국 상장사 중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좋은

기업 100개를 추려 이곳에 투자한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 중

기업가치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높은 100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장기 투자의 경우 잉여현금흐름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고배당 기업의 경우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반면에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은 고배당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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