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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시 이것 알고 시작하세요!

청로엔 2023. 8.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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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ISA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실물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채권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채권자, 돈을 빌리는 사람을 채무자라고 한다.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쓰는 증서는 ‘차용증’이다. 채권도 차용증과 비슷하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금융상품을 말하며,  예적금도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그에 대한 대가로 약정한 이자수익을 얻는 채권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채권은 중간에 양도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지만 예적금은 계약해지를 통해서만 현금화할 수 있다. 

채권은 중도에 매도를 해도 원금과 이자수익 대부분을 챙길 수 있으나, 예적금은 중도해지 시 약정 이자가 아닌 해지수수료를 차감한 부분만큼만 돌려받는다. 다만 채권은 장점도 있지만 채권 발행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채권은 발행 주체가 망하지 않는 한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원금과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금과 달러와 함께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채권·주식·예금의 차이

주식은 자기가 가진 지분만큼 경영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채권은 경영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한 주식은 기업의 이익에 따라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채권은 기업의 이익과 상관없고 원금과 이자만 받을 수 있다. 물론 채권 발행사가 파산하면 원금 회수가 불가능하므로 ‘신용도’를 따져야 한다.

대신 채권은 만기가 존재하고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주식은 만기가 없고 약속된 이자 또한 없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채권을 갖고 있다면 미래에 얼마의 현금을 받게 될지 예상할 수 있다. 언제 얼만큼의 이자를 받고 어느 시점에 원금을 상환 받을지를 미리 정해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정 수익 증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금은 약속된 이자만 지급하고 원금에 변동이 없다. 반면 채권은 만기 보유 시 약속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만기 전에는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채권 발행자 확인하기

채권은 발행주체마다 신용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발행자를 확인해야 된다. 채권의 종류는 발행주체에 따라  정부·정부기관이면 국공채, 일반 회사면 회사채로 구분된다. 국공채처럼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그렇지 않은 채권에 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다. 

투자위험이 낮은 만큼 이자율도 낮은데, 보통 파산 위험이 없는 국공채의 이자율은 회사채에 비해 낮다. 


이것은 투자위험이 높을수록 시장은 높은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만약 국공채의 낮은 이자율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국공채의 수익률보다 높으면서 비교적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은 회사채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매수하려는 채권이 우량한지 여부는 발행주체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인지를 확인하면 된다. 


채권의 발행주체가 동일하더라도 변제 순위에 따라 채권 종류가 다른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순위 및 후순위 채권이다. 회사가 해산 및 파산하게 되었을 때 먼저 변제받을 수 있는 것이 선순위 채권이고, 후순위 채권은 그다음 순서로 변제를 받는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선순위 채권으로 발행되며, 후순위 채권은 채권상품 옆에 별도로 표기되어 있다. 후순위 채권은 선순위 채권에 비해 변제 순위가 낮기 때문에 이자율이 선순위 채권에 비해 높다. 


 시장의 이자율 확인


채권 금리는 예금 금리와 달리 정해진 표면 이자와 매일 바뀌는 채권 가격에 따른 매매 차익을 더한 것을 말한다. 채권 시장에서 금리·수익률·할인율 모두 같은 의미로 쓰인다. 또한 예금과 달리 만기에 한 번에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 이자 주기에 따라 이자가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국채는 6개월, 공사채는 3개월 또는 6개월, 회사채 3개월이다. 이 밖에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이자 지급식, 복리채(복리 형태로 이자를 계산해 만기에 지급하는 채권) 등도 있다.

채권가격은 시장이자율에 따라 변한다. 채권가격은 시장이자율이 하락하면 상승하고, 반대로 시장이자율이 상승하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채권은 보통 고정금리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매년 3%의 이자를 받는 채권을 갖고 있다가 중간에 현금이 필요해 채권을 누군가에게 양도한다고 해보자. 이때 통용되는 금리가 3%에서 1%로 떨어진 상황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연 3%짜리 채권의 가치는 상승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양도할 때 시장이자율이 3%에서 5%로 올라간다면 내가 보유한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고 손실을 입을 것이다. 이때 손실의 개념은 원금손실이 아닌 연 5%짜리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다. 



채권은 수익에 따라 세금이 다르게 부과된다


채권은 이자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발생하고 자본 차익(채권을 매매했을 때 매도 단가와 매수 단가의 차이)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다만 추후 법 개정에 따라 자본 차익에 대해 세금(금융투자소득세)이 발생할 수도 있다.

채권 투자로 얻는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자본이익) 두 종류가 있다.  이자수익은 채권 발행자가 주기로 약정한 이자로, 채권증서에 적시되어 있다고 해서 표면이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자소득세 혹은 2000만원 초과 시애는 종합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시장이자율 변동으로 인한 매매차익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비과세한다. 따라서 동일한 수익이 발생할 경우, 과세 대상인 이자수익보다 비과세되는 매매차익 비중이 클수록 세금 부담이 적다. 


해외채권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발행하는 경우다. 미국 국적이 아닌 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달러 표시 채권을 ‘양키 본드’, 비일본 기업이 일본에서 엔화 채권을 발행하면 ‘사무라이 본드’, 비영국 기업이 영국에서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하면 ‘불독 본드’라고 한다. 동일하게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원화 채권을 발행하면 ‘아리랑 본드’라고 한다. 본드(bond)는 채권을 뜻한다.


AAA, BBB는 무엇인가?

채권은 예금과 달리 발행 주체가 망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채권에 부도가 날 가능성, ‘신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 등급을 매긴다. 신용 등급에 따라 ‘트리플 A(AAA)’부터 ‘D’까지 18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보통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 적격’, 그 이후가 ‘투자 부적격’ 단계로 평가된다.

채권의 신용 등급과 이자는 보통 반비례한다. 신용 위험이 클수록 채권은 할인된 값에 판매되고 수익률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반면 신용 위험이 낮을수록 채권의 수익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부도 등 채권 발행 기업의 변동성이 낮아 위험도가 낮다는 의미여서 투자 시 신용 등급은 중요한 검토 요소다.

신용 등급은 채권의 신용 위험을 평가하는 신용 평가사가 정한다. 미국의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피치레이팅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신용 평가사다. 한국에는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이 있다. 신용 등급은 각 신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외 시장이 발달한 이유는

투자자들끼리 사고파는 장내 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이 발달한 주식과 달리 채권은 증권사가 공급하는 채권을 투자자가 매수하는 장외 시장이 발달했다. 이는 채권이 전통적으로 기관·법인 투자자의 투자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식 대비 낮은 기대 수익률 등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법인 투자자가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용도로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60여 개 증권사가 동일한 종목 거래를 지원하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각 증권사가 확보하는 채권 상품이 천차만별이어서 금융사 선택이 중요하다.

채권 투자 방법

1. 매매를 위한 계좌 개설

채권 투자도 주식과 동일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한다. 물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가능하다. 단, MTS는 HTS에 비해 채권에 대한 정보 표시가 미흡하고 수익률 계산도 미비하기 때문에 HTS를 추천한다.
따라서 증권 계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오프라인 증권사에서 개설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도 있다.

2. 시장 금리 수준, 향후 금리 전망 파악 및 상담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경기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 금리 수준과 향후 금리 전망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채를 대량으로 발행한다. 또한 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채권 발행 기업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채권 금리가 오르는 시기다.

3. 운용 주체(개인·법인) 또는 자금의 성격에 따라 투자 기간 및 금액 결정

대부분의 증권사는 홈페이지 메뉴 항목에 채권 매매를 위한 화면을 따로 두고 있다. 장외채권·장내채권·외화채권·단기사채·신종자본증권 등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주식 사듯이 매수를 신청하면 된다.


 주의사항


투자 입장에서 표면이자율이 낮은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일반 계좌와 ISA 계좌에서는 이 원칙이 유효하다. 특히 ISA 계좌를 잘 활용하면 좋다. ISA 계좌에서는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퇴직연금 계좌에서 채권 실물에 투자할 경우 예외적으로 매매차익도 과세(연금수령 시 3.3~5.5%)된다. 
퇴직연금 계좌는 수익의 종류와 상관없이 인출금액과 납입원금에 대한 차이를 운용수익으로 분류하고 과세하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이자율의 변동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자율이 상승(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상승)한다. 따라서 중간에 매도를 원하면 매수 시기 대비 시장 금리가 상승했다면 채권 매도 시 채권 가격 하락으로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고 반대로 매수 시기 대비 시장 금리가 하락했다면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게 된다. 단, 채권 만기까지 보유 시 이자율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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