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자의 위험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술품을 여러 사람이 쪼개 구입하는 ‘공동 구매’ 방식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우선 소유권 개념이 모호합니다.
현행 공동 구매 방식에서 투자자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소액 투자자에게는 결정권이 없습니다.
공동 구매 플랫폼이 발행하는 증서에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예술품에 대한 ‘분할 소유권’은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소유권을 인정받으려면 해당 증서가 증권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증권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금융사만 발행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공동 구매 플랫폼 기업이 파산할 경우 소액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적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구입한 예술품은 회계 장부상으로는 공동 구매 플랫폼
기업의 자산으로 잡히게 되는데,
만약 기업이 파산해 예술품을 청산할 경우, 회사 채권자와 주주들부터
몫을 챙기게 되는데 소액 투자자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할 예술품의 가치와 더불어, 공동 구매 플랫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나
자산건전성까지 잘 판단한 후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
NFT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NFT 예술품이 수억원, 수십억원에 거래됐다는 뉴스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실제로 거래한 사람의 일면을 잘 살펴보아야 됩니다.
최근 고가 NFT 예술품을 구입한 사람 중 상당수가 현직 NFT 펀드 매니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위 꾼끼리 서로 예술품을 사고팔며 시장 가격을 뻥튀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시장에서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유명 가수 그라임스의 NFT 작품이 65억원에 팔리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자전거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작품을 구입한 사람은 NFT 펀드 매니저였고 본인 돈이 아니라 펀드 자금으로 작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해당 펀드에 투자한 상당수는 머스크 지인들로 알려졌습니다.
누군가 NFT 작품 한 개를 엄청난 고가에 구입했다면 그는 다른 비슷한 유형의 작품을
이미 수십 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품 하나의 가격을 올림(조정)으로써 자신이 보유한 다른 작품 가격을
올리는 반사이익을 노린 투자 방식입니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진짜 작품의 가치가 오른 것인지를
잘 판단할 수 없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주식, 코인 시장의 대폭락에 많은 분들이 투자 대체 상품을 찾아서 자세한
정보나 분석도 없이 그져 유투브에서 얻은 홍보성 광고를 보고 맹신하여
투자에 나서는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투자를 통한 증식도 좋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에서는 내 돈을 잘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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