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휴, 폐업 기업이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한 기업이 공장을 경매 매물로 내놓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유찰되고 있다. 2021년 5개에 그쳤던 휴업기업이 지난해에는 21개로 4배 이상 늘었는데, 경영이 악화한 기업들이 폐업신고를 할 경우 공장 내 설비와 기계를 처분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우선 문만 닫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은행이나 채권자한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온 공장들도 있다.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매 매물로 올라온 인천지역 공장시설(공장·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등)은 총 2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곳만 지난달 30일 낙찰돼 주인을 찾았고, 나머지 19곳은 모두 유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