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부상하는 재테크

물가 상승률 대비 월급은 적게오르고, 해가 지날수록 생활은 빠듯해지는 상황입니다. 
주식이나 코인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해 투자하기가 꺼려지는 여건입니다.

적은 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종 재테크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정판 운동화뿐만 아니라 고가의 미술품부터 호텔까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 슈테크 : 운동화 재테크  


나이키 드로우는 나이키가 운영 중인 한정판 운동화 추첨 시스템으로 추첨에 당첨된 
소비자에 한해 정가로 운동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구매한 운동화는 리셀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구조로 공급은 적은데 수요가 많아 벌어지는 현상이다.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인 ‘크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의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여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2. 아트테크 : 고가의 미술품 조각 투자 


현대 미술의 거장들 작품 소유권을 수천 개로 쪼개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테사(TESSA)’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각으로 쪼개져 공동 구매를 완료한 작품은 경매를 진행한다.
투자자들에게 판매했을 당시 가격보다 일정 수치(연 환산 15%) 이상 매각이 
가능할 경우 조각을 구매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 동의 투표’를 진행하고 
총 인원 중 찬성이 51% 이상이면 매각이 결정된다. 
비싼 값을 받고 판 수익금을 투자한 조각만큼 나눠 갖는 방식이다.

매각 전이라도 개인 간 거래(P2P)를 통해 분할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밖에 서울옥션의 소투도 이러한 유형의 플랫폼이다.


3. 부동산 조각 투자


대표적인 것으로 카사가 있다. 
카사는 소액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플랫폼으로
특정 건물이 플랫폼에 올라오면 해당 건물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처럼 수십만 개의 디지털수익증권(DABS : 댑스)으로 나눠 투자자들이 거래한다. 
5000원에 1댑스를 살 수 있다.

건물의 값어치가 올라갈수록 투자자들이 보유한 댑스의 가치가 높아져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3개월에 한 번씩 배당 하며 향후 건물이 더 비싼 값에 팔리면 매각 차익도 나눠 가질 수 있다.

4.  저작권 공유 투자 :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으로 ‘뮤직카우’가 있다. 

뮤직카우는 음악을 만든 제작자 등에게 음원 지분을 매입한 뒤 이를 쪼개 투자자들에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한 번 지분 거래가 이뤄진 음원은 주식처럼 개인 간 에 사고 팔 수 있다. 더불어 팔지 않고 음원 지분을 갖고 있어도 정기적으로 저작권료에 대한 정산을 받을 수 있다. 


5. 한우 투자 플랫폼 : 뱅카우

뱅카우는 최소 4만원 이상 투자금으로 송아지 소유권의 지분을 살 수 있다. 
송아지가 성우로 자라 팔리면 그때 지분 비율에 따라 수익을 나눠 받는 방식이다. 

뱅카우가 여러 한우 농가와 협약을 맺고 개인투자자를 공모하면, 한우 농가는 전달받은 투자금으로 생후 6~11개월 송아지를 사들여 키우는 방식이다.


주의사항 :  금융권 규제


신종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뮤직카우의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증권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고 금융 당국도 이런 지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 증권으로 규정되면 뮤직카우는 자본시장법이 적용돼 미인가 영업 행위를 해 온 것이 될 수도 있다. 

증권 모집 신고부터 시작해 의무적으로 이행했어야 하는 절차를 모두 어긴 것이 되는 만큼 영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카사, 테사와 같은 조각 투자 플랫폼은 이 같은 문제를 피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 금융 서비스에 지정돼 법 테두리 내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