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 시장에는 입찰을 기다리는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1만건을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6339건)보다 60%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집값 반등 조짐을 보이는 서울·수도권보다 침체가 심각한 지방에 경매 매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 경매 아파트는 전체 1만124건 중 743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93%(9381건)는 지방 물량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매 개시 결정을 받은 물건이 계속 풀리면서 올 연말까지 아파트 1만~2만건 정도가 추가로 입찰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역전세난마저 심해지면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더 빠르게,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경매 물건 증가세는 ..